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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폭스콘, 美 AI서버공장에 휴머노이드로봇 배치 논의"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0 22:45
수정2025.06.20 22:5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로이터 연합뉴스]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과 미국 엔비디아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서버를 생산할 폭스콘의 미국 새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폭스콘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엔비디아의 AI 서버 GB300 생산을 시작할 내년 1분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움으로 엔비디아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은 휴스턴 공장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폭스콘 입장에서도 AI 서버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활용하게 됩니다.

한 소식통은 폭스콘의 휴스턴 공장이 엔비디아의 다른 AI 서버 제조 설비보다 신식이고 공간이 넓어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는 데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들은 휴스턴 공장에 어떤 종류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용되고 몇 대가 배치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폭스콘이 엔비디아와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며 중국 유비테크(UBTECH)의 휴머노이드 로봇도 시험했다고 전했습니다.

폭스콘은 지난달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로봇이 물건을 집어서 자리에 놓거나 케이블 삽입, 조립 작업 등을 하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최근 타이베이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자체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 2종을 11월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업 공장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될 날이 5년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었습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와 폭스콘의 계획이 실현되면 "제조 공정을 혁신할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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