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주춧돌"…SK, 7조원 'AI 고속도로' 엔진 만든다
SK그룹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을 추진해 온 SK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인프라를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에 7조원을 투자해 짓는 AI 데이터센터는 6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103㎿(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입니다.
향후 수십만개 GPU가 달린 1GW(기가와트)급 초대형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늘 출범식에서 "이 자리는 AI 3대 강국 비전을 향한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주춧돌을 세우는 의미가 있다"며 "이제 울산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부가 구상하는 AI 고속도로의 강력한 새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는 AI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의 사업 재편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지난 2년간 진행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첫 결실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부터 AI를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정하고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목해 왔습니다.
SK그룹은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해 온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 AX) 외에도 데이터센터 서버의 핵심인 AI 반도체(SK하이닉스)를 비롯해 에너지(SK이노베이션·SK가스), 건설(SK에코플랜트) 등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패키지 설루션'으로 구성해 미래 산업을 개척하고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상을 보여주자는 것이 SK그룹의 미래 전략입니다.
최 회장은 오늘 "AI는 향후 국가 생존을 좌우할 전략 자산이 됐을 뿐 아니라 다른 산업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SK는 오늘 선보이는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대표되는 AI 설루션, 대국민 AI 서비스까지 AI 모든 영역에 걸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그룹 다수 계열사가 함께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센터 부지 인근에는 SK가 운영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전력 조달도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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