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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로고 (LG화학 제공=연합뉴스)]

한국기업평가는 LG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다만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습니다.
 
등급전망 변경 사유로 한기평은 부정적 업황에 따른 영업실적 저하, 대규모 설비투자로 차입금 확대, 중·단기간 내 실적 부진과 과중한 차입부담 지속 전망 등을 꼽았습니다.
 
한기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전방 수요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적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각지 에너지솔루션 공장 신증설 투자에 더해 첨단소재 확장투자, 석유화학 경상투자 등으로 2022년 이후 CAPEX(시설투자비용)가 확대됐다"면서 "과거 연간 6조원 이내를 기록하던 CAPEX가 2024년 14.8조원까지 증가하며 영업현금창출 대비 과중한 투자지출이 지속, 잉여현금흐름(FCF) 적자가 누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지연된 중국 내 에틸렌 증설이 2025년 이후 재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정유사의 화학산업 진출 등으로 공급 부담이 심화함에 따라 석유화학 부문 실적 부진이 중·단기간 내 지속될 것"이라고 한기평은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