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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정부, AI 수요자 돼 달라…5조원 시장 창출될 것"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6.20 13:18
수정2025.06.20 14:43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부가 AI 시장의 수요자가 돼 달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AI 데이터센터 출범을 기념해 진행된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정부의 지원 가운데 가장 요긴한 것이 바로 정부의 각 부처가 사용할 AI 앱을 발주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정부가 AI 정부화가 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혁신을 통해 공공 수요가 상당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5년 간 5조원의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 회장은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을 확대해주기 바란다"며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포함해 AI 인프라 활용을 늘리고 시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어 "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 향후 5년 내에 2만개의 AI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K를 비롯한 대기업도 상생의 기업으로 스타트업과 전방위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AI 국가인재 양성을 위한 초중고 AI 필수과목화, 울산AI 특구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최 회장은 "SK는 한국이 AI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상생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한민국 진짜 성장, 한국의 AI 3대 강국 도약에 동참하기 위해 SK도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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