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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노사 평행선…업종별 차등 불발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6.20 11:25
수정2025.06.20 12:01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폭 올려야 한다는 노동계와 달리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영계가 주장해 온 업종별 차등적용은 일단 이번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서주연 기자, 양측이 이견이 얼마나 큰 건가요? 

[기자] 

어제(19일) 6번째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근로자위원들은 올해보다 14.7% 인상된 시급 1만 1500원을, 사용자위원들은 올해와 같은 1만 30원을 최초 제시했습니다. 



노동계가 제시한 인상률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합한 수치(27.6%)에서 최저임금 인상률(15.8%)을 빼고, 실질임금 하락분(2.9%)을 더한 수치입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내수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경영계가 지속 주장해 온 업종별 구분 적용은 또 불발됐네요? 

[기자] 

표결에서 반대 15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부결됐습니다. 

경영계는 노동생산성·폐업 현황 등을 고려해 음식점업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노동계는 차별과 낙인이 우려된다며 반대해 왔습니다. 

오는 26일 회의에서 본격적인 최저임금 줄다리기가 진행될 텐데요. 

법정기한은 오는 28일까지지만 올해도 합의에 난항을 거듭하며 기한을 넘길 전망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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