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금융당국이 은행에 이어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불러서 선제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오르는 집값이 가계대출을 또다시 자극하고 있는 만큼 대출 문턱을 높이 유지하라는 신호로 읽히는데요. 

최나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어제(19일) 상호금융권을 긴급 소집했죠? 

[기자] 

금감원은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권 중앙회 여신담당 부서장을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자체 가계대출 관리 목표에 따라 쏠림 없이 가계대출을 관리해 달라는 당부를 했는데요. 

앞서 금융당국은 이번 주 초에는 은행권을 불러 가계대출 조이기를 주문했는데요. 

이어 상호금융권을 부른 건 대출 수요가 갑자기 2금융권으로 몰릴 수 있는 '풍선효과' 우려 때문입니다. 

개별조합에서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가 나타나지 않도록 모니터링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럼에도 가계대출 관리 한도를 초과하거나 증가 폭이 과도한 경우에는 금감원이 현장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실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이 적용될 수도 있다면서요? 

[기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전세대출에도 DSR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200조 원대로 과도하게 공급된 전세자금은 전셋값 상승, 갭투자 증가, 집값 상승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전세대출은 DSR 규제에서 제외돼 왔지만, 가계대출 증가를 막으려면 관리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세대출 규모는 최근 1년 2개월째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약 보름 만에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규모는 1천억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DSR 적용대상 확대, 도입시기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