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G마켓도 팀프레시와 결별…6천개사 새벽배송 어디로?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20 10:20
수정2025.06.20 14:39

[사진=팀프레시]

신선식품 새벽배송 대행 1위 업체인 팀프레시가 자금난으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G마켓 등 제휴 유통사들과의 계약 해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최근 팀프레시와의 계약을 완전 해지했습니다.

G마켓은 지난해 3월 팀프레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경기도 이천에 구축한 '스마일배송 저온센터' 운영과 배송을 맡겨왔습니다.

G마켓 관계자는 "팀프레시 측의 자금난 문제로 해당 업체 요청에 의해 계약을 해지했다"며 "당분간 자체 운영을 하면서 새로운 업체와의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G마켓이 신세계그룹 계열인 만큼,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인 CJ대한통운과 손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새벽배송 전문업체 팀프레시는 G마켓과 NS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6천여 곳을 고객사로 두며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700억 원 규모 투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지난 3월 말부터 사업을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배송을 진행해야하는 제휴 업체들은 팀프레시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컬리의 물류 담당 자회사 넥스트마일 등 주요 물류사들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넥스트마일의 경우, 팀프레시의 영업 중단을 전후로 신규 계약 물량이 2.5배 급증했습니다. 단순하게 물량을 비교해보면, 팀프레시가 보유했던 물량의 절반 이상이 넥스트마일로 넘어갔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팀프레시는 조만간 자금 문제를 해소하고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대한다른기사
쿠팡 겨냥?…배달 수수료 상한제 다음달 추진
무신사, 사업·지원 분리 각자대표 체제로…조남성 대표 신규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