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원 공습에 분노…"테헤란 공격 강화 지시"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19 18:12
수정2025.06.19 18:30
[19일(현지시간) 이란 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남부의 소로카병원. (베에르셰바=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병원이 피해를 입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타임스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셰바의 소로카병원의 옛 외과병동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유리와 천장이 무너지고 파편이 병상 위로 떨어지며 경상자가 나왔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긴급히 아래층 방공호로 대피했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인근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교도관들을 병원에 파견해 구조 작업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도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요아브 키시 이스라엘 교육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로 일부 유치원이 폐쇄됐다며 관련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그간 이란의 미사일 공습 범위가 이스라엘 주요도시 텔아비브와 하이파에 집중됐으나 중·남부까지 확대된 셈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에서 "이란의 테러리스트 독재자들은 이스라엘 중심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과 민간인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테헤란의 폭군들이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비겁한 이란의 독재자가 요새화한 벙커 깊숙이 숨어 이스라엘의 병원과 민가를 조준해 공격하고 있다"며 "가장 심각한 유형의 전쟁범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아야톨라 정권을 약화하기 위해 이란의 전략적 표적과 테헤란의 정부 표적에 대한 공격 강도를 끌어올리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도 "이란 정권은 병원에 탄도미사일을 쐈고 고의로 민간인을 노렸으며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란 정권에는 '레드라인'이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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