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3000선 고지 탈환을 또 한 번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중동 전쟁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어제(18일)보다 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개인이 5천억 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3천 포인트를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중동 리스크 확산 가능성에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영향입니다. 

중동 불안감이 커지며 환율도 급등해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380원 위로 올라섰습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브렌트유는 현지시간 17일 4% 넘게 급등하며 76달러 선까지 올라선 뒤 이튿날 0.3% 더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도 전장 대비 0.4% 올라 배럴당 75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연구원 :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생산량에 약 3.5% 정도를 차지하는 산유국이기 때문에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공급에 차질 요인들이 생긴다고 하면 단기 유가에 상방 변동성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동 전역에 전면전으로 가지 않는 이상은 유가는 단기적인 상방 압력들이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골드만삭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