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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보다 주택 공급이 우선?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6.19 17:57
수정2025.06.19 18:36

[앵커] 

오늘(19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제성장률 전망은 낮추면서도 또 한 번 기준금리를 현 4~4.5%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벌써 6개월째입니다. 

이처럼 더딘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와 외환시장 변동성, 또 치솟는 서울 집값까지 맞물리며 한국은행도 다음 달에는 추가 금리 인하 없이 숨 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전원일치로 기준금리를 낮추면서도 환율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이 아직 크고 여기에 2% 포인트인 한미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한미) 기준금리 격차라는 것이 외환시장에 있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환율을 올리는, 원화를 약하게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진다든지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은 (있습니다.)] 

치솟는 집값과 그에 따라 불어나는 가계부채도 변수입니다. 

5월 한 달 사이 주택담보대출이 5조 6000억 원 늘며, 전체 가계대출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인데,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어제 18일) : 수도권 집값이 올라가는 것은 상당히 기대심리가 많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금리가 계속 인하 추세가 있다든지 과도하게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이런 기대심리를 증폭시키는 그런 잘못을 범하면 안 됩니다.] 

이창용 총재는 집값을 잡기 위해 구체적인 수도권 부동산 공급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수도권 집값 불안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숨을 고른 뒤, 8월 이후로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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