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에 또 보복…이스라엘은 핵시설, 이란은 병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19 17:01
수정2025.06.19 17:04
[이란 아라크 핵시설 중수로 위성사진(2025년 2월 15일 촬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조건 항복을 압박하며 이란에 대해 최후통첩성 경고를 하고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은 현지시간 19일 서로를 향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아라크·나탄즈 핵시설 등을 공격하자 이란도 미사일을 다량 발사하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란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과 나탄즈 핵시설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간밤에 전투기 40여대와 100여발이 넘는 탄약을 동원해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의 군사 시설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수백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이스라엘에 날려 보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지만,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텔아비브의 고층 건물과 이스라엘 남부의 병원 등을 타격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에 위치한 소로카 병원은 이날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여러 명이 다치고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건물 여러 곳이 파괴됐으며 응급실에서 경미한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가 몇 명인지는 즉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해당 병원 인근에 위치한 이스라엘 군사 및 정보 본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구조당국 마겐다비드아돔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최소 4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이스라엘 병원과 민간인들을 공습한 것에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테헤란의 폭군들이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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