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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년여 만에 최대 상승…마포 역대 최고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6.19 14:40
수정2025.06.19 17:16

[앵커]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무섭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주간 기준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양상은 좀 다른 게, 수도권이 더 올랐던 코로나19 시기와 달리 서울 위주로 급등하는 모양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윤 기자, 아파트값이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이번 주 서울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36% 올라, 상승폭이 0.1% p 더 커졌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겁니다. 

0.13% 오른 수도권보다 3배가량 더 뛰면서, 상승장 기준 서울과 수도권 오름폭 격차도 7년여 만에 최대로 벌어졌는데요. 

부동산 규제 등 여파로 수도권·전국 상승률이 서울을 훌쩍 웃돌았던 지난 2020년~2021년 코로나19 당시 상승국면과는 딴판입니다. 

올 들어 누적 상승률로 봐도 서울은 무려 2.6% 넘게 올랐지만 수도권은 불과 0.5% 수준이고, 지방은 오히려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 각 지역별론 어디가 많이 올랐습니까? 

[기자] 

서울에선 성동구가 0.76% 올라, 강남권을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2013년 4월 이후 무려 12년여 만에 최대폭입니다. 

함께 '마용성'으로 묶이는 마포도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용산과 서초·강남에 강동까지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또 동작·양천·광진구 상승세도 두드러졌는데요. 

일부는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수도권에선 성남 분당 상승률이 0.6%로 7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고, 과천도 0.48% 올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하고 매수문의 많아지고 있다"며 실거래 측면에서도 "상승 거래 사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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