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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동결…스태그플레이션 우려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6.19 11:18
수정2025.06.19 11:59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을 감안해 더 지켜보겠다는 결론인데요.

김완진 기자, 연준의 기준금리 유지, 몇 차례 연속인가요?

[기자]

지난 1월과 3월, 5월에 이어 네 차례 연속입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4.25%에서 4.5%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결과 발표 직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관세 정책의 영향이 일부 나타나기 시작했고, 앞으로 몇 달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조정에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현재로서는 관세 영향의 정도, 지속 기간 그리고 그 영향이 완전히 나타나기까지 걸릴 시간 모두 매우 불확실합니다. 따라서 지금 가장 적절한 대응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정보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제기됐죠?

[기자]

파월 의장은 관세 인상이 물가를 높이고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7%에서 1.4%로 낮췄고, 내년 예상치도 0.2% 포인트 내린 1.6%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 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2.7%에서 3%로 올려 잡았습니다.

실업률 전망도 4.4%에서 4.5%로 올렸습니다.

연준은 이처럼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두 차례 있을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는데요.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3.9%로, 현재 수준에서 0.25% 포인트씩 두 차례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내년과 내후년 금리인하 횟수는 각각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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