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 정보' 근거로 선제타격"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19 10:31
수정2025.06.19 10:33
[이란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타격과 관련,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이 상당량의 핵물질을 감춰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과학자들이 이란 군 수뇌부와 접촉할 예정이었다는 정보도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이 이런 정보를 토대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이 임박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란과 전쟁을 시작했으며, 이 정보를 미국 등 우방국에도 공유했다고 '권위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망을 피해 상당량의 핵물질을 비축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감춰진 핵물질의 정확한 위치나 분량, 농축 정도 등 구체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IAEA는 앞서 이달 9일 이란이 공식적으로 고농축 우라늄 400㎏을 비축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또한 이란 핵 개발 프로그램 일정이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해 우방에 공개했습니다.
이 정보에 따르면 이란 핵 개발 프로그램의 핵심 과학자들이 2019년 비밀리에 결성한 이른바 '특별진행그룹'이 작년 말부터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었습니다.
특별진행그룹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혹시라도 핵무기 제조를 결단할 때에 대비해 미리 핵무기 개발의 속도를 앞당기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이스라엘의 공격에 방공망이 상당 부분 훼손 때였습니다. 이란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핵무기 개발 일정을 앞당겼을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특히 이란의 과학자들과 이란의 정예군인 이란혁명수비대(IRGC) 공군 수뇌부가 접촉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포착해 우방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RGC 공군은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운용합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 회의가 핵 개발의 '루비콘강'을 건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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