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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화답…텍사스인스투르먼트도 80조 투자 발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19 10:25
수정2025.06.19 10:26


미국 반도체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80조원대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TI는 이날 텍사스주와 유타주에 있는 3개 지역에서 반도체 제조시설 7곳을 신축·확장하는 데 600억 달러(약 82조원) 이상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TI 측은 이를 통해 일자리 6만개를 창출하겠다면서 "(일상생활에 쓰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기초(foundational) 반도체 제조 부문에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글로벌파운드리스,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과 대만 TSMC 등이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이달 12일 대미 투자 규모를 300억 달러(약 41조원) 늘려 2천억 달러(약 275조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역점 정책이었던 반도체법을 폐기하는 대신 관세를 통해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잇단 투자 발표는 보조금 유지를 원하는 업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제스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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