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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유지…올해 2회 인하 유지했지만 성장률 전망 내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6.19 05:47
수정2025.06.19 07:32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에도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도 유지하긴 했는데, 지난달 FOMC와 사뭇 다른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유지됐죠?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는 6월 FOMC에서 기존 4.25∼4.50%로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4차례 연속 금리유지입니다.

연준은 보도자료에서 "순 수출의 변동이 데이터에 영향을 줬지만,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앵커]

앞으로가 관건인데 성명문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겠죠.

지난달 FOMC 성명문과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기자]

FOMC성명문을 보시면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평가는 "추가로 증가했다"에서 "감소했지만 여전히 고조돼 있다"로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실업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는 대목이 삭제됐는데요.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고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다"는 종전 문구를 다소 수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소 높다"는 표현이 유지됐습니다.

[앵커]

파월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 앞으로 전망에 대해 인플레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죠?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앞으로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이지만 여름 이후 가시화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4%로 낮췄습니다.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에서 3%로, 연말 실업률 예측은 4.4%에서 4.5%로 높였습니다.

[앵커]

점도표, 내년 금리인하폭도 축소됐다고요?

[기자]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기존처럼 올해 총 0.5% 포인트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올해 말 전망치가 3.875%, 그러니까 0.25% 포인트씩이면 두 차례 인하할 것이란 의미인데요.

반면 2026년과 2027년 금리 전망치가 지난 3월과 비교해 좀 올라갔는데요. 예상보다 더디게 금리가 인하될 것이고, 인하폭 또한 축소됐다는 뜻입니다.

내년 금리 예상치는 기존 3.4%에서 3.6%로 높아졌고 2027년 역시 3.1%에서 3.4%로 상향됐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인지, 아니면 수요를 냉각시켜 경제를 둔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p)씩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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