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난해 무력 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40% 증가"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6.19 04:31
수정2025.06.19 05:43
[잔해만 남은 가자지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전 세계 무력 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OHCHR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무력 분쟁으로 최소 4만8천384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민간인으로 집계됐습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우리가 마주하는 숫자 하나하나는 누군가의 삶이자 고통의 기록"이라며 "이 숫자들은 수없이 많은 개인의 삶과 이야기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시에 이는 평화 시기든 전쟁 중이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우리가 얼마나 실패했는지를 보여주는 냉혹한 현실이며, 지금 전 세계 인권 상황이 얼마나 시급한 대응을 요구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OHCHR는 언론인에 대한 폭력도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언론인 사망자는 82명으로 2023년 74명에서 약 10% 늘었다. 이 가운데 60% 이상이 분쟁 지역에서 발생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인권운동가 625명이 살해(402명)되거나 실종(123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HCHR는 이 중 가장 많은 사례가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웨덴 웁살라대의 분쟁 데이터 프로그램(UCDP)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무력 분쟁 건수는 총 61건으로, 194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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