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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이 중요하다…이르면 다음주 워싱턴서 '韓美 첫 관세 협상'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6.18 17:45
수정2025.06.18 18:39

[앵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정상간 양자 회담은 불발됐습니다. 

미국 상호관세 유예 조치 종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새 정부와 미국의 첫 관세 협상은 이르면 다음 주쯤 열릴 전망입니다. 

앞서 양국은 다음 달 포괄합의를 도출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는데요.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정부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관세 협상은 이르면 다음 주 워싱턴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17일) : 조만간 미 측과 통상장관급 셔틀 협상 및 기술협의를 수시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향후 수 주 동안 아주 긴박하게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돼 실무진들과의 협의로 진행되는 만큼, 우리 정부는 실무 대표직을 1급으로 격상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3차 기술협의에서 우리 정부는 관세를 포함해 비관세와 산업 에너지 협력 등을 아우르는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미국이 완화를 요구해 온 비관세 장벽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더해 우리 정부는 상호관세 재부과 예외 조치를 포함해 추가 관세 면제나 감면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자동차, 주력 수출품에 대해서 품목별 관세를 인하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대미 수출에서 우리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게 자동차잖아요. 추가적으로 부과한 상호 관세율도 낮추는 게 중요하거든요.] 

정부는 이번 3차 기술협의를 마무리 짓는 대로 다음 달 초쯤 본협상을 통해 세부 의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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