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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UAE 등의 미군기지 보복 공격 가능성"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18 17:35
수정2025.06.18 17:43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의 강한 요구를 받은 미국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란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도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들을 보복 공격할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6일 성명에서 "우리의 적들은 군사적 공격으로는 어떠한 해결책도 낼 수 없으며, 이란 국민에게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유럽 국가들의 외교 장관들과 전화 통화에서도 '확전할 경우 그 책임은 이스라엘과 주요 후원국에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의 미군기지를 '고도의 경계 태세'로 전환했다고 NYT는 보도했습니다. 

동 지역에는 미군 4만명 이상이 주둔 중입니다. 이란은 이들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사정거리 내 배치해둔 상태입니다.



또 다른 미 당국자는 미국이 군사 개입에 나설 경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해 미 해군 함정의 작전 수행을 가로막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밖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또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親)이란 민병대가 미군기지를 공격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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