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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불닭 틱톡' 만든다…'버파민' 프로젝트 가동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6.18 16:33
수정2025.06.18 17:37

삼양식품이 불닭 관련 영상 콘텐츠를 통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버파민(BUFFAMIN)'이라는 이름의 마케팅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삼양식품 등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사내에 'DXT팀'을 신설하고 팀장을 포함한 여러 직무의 채용에 나섰습니다. 



DXT팀은 버파민 프로젝트를 포함한 불닭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버파민은 ​미국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불닭 콘텐츠를 공유하는 새로운 장이 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기존처럼 영상에 광고를 붙이는 단순 중개 형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을 설계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직 기획 단계로, 기존에 없던 서비스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닭 열풍을 이끈 건 제품 자체 뿐 아니라 유튜브와 틱톡,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진 화제의 콘텐츠들입니다. 이를 감안해 삼양식품은 자체적인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들을 생산, 공유함으로써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상표권 등록 작업도 지난 2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버파민이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각종 스낵과 음료, 소매업, 종합쇼핑몰업, 그리고 디자인이 된 로고까지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삼양식품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종우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콘텐츠로 성공한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자산을 가지고 플랫폼으로 도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에 미국에도 지사를 세운 만큼 연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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