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하청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470억 손배소 취하도 검토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6.18 15:37
수정2025.06.18 15:37
한화오션 하청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18일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참여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한화오션 협력사와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7일 오후 9시께 임단협 잠정 합의안 성격인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습니다.
노사는 이번 교섭 쟁점이었던 상여금 50%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또 휴업 수당 지급 명문화와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 세부 조항에 대해서도 양측은 합의를 봤습니다.
노조는 운영위원회 승인과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사측과 최종 합의를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임단협 합의에 따라 서울 한화 본사 앞 약 30m 높이 철탑에서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이 노동권 보장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90일 넘게 벌인 고공농성도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하청지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한화빌딩 앞에서 김 지회장의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엽니다.
하청 노사의 임단협 합의와 함께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도크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를 검토 중입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노사가 다 같이 잘 되는 상생과 협력을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준비 중이다"며 "현행법상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률적 리스크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 취하 등 노사 화합 조치가 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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