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회사 CEO, 중동 긴장 고조에 경고음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18 15:23
수정2025.06.18 15:51
[2025년 6월 15일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한 유류 저장고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대형 화재가 난 모습 (테헤란 UPI=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 주요 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내놓았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토털에너지스, 셸, 엔퀘스트 CEO들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격은 전 세계 석유 공급과 가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달 13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충돌로 최근 며칠간 양국의 석유·가스 시설이 일부 타격을 입었지만, 주요 에너지 인프라와 원유 흐름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급 차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제시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에너지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와엘 사완 셸 CEO는 "지난 96시간은 지역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보는 불확실성과 배경, 지정학적 변동성을 볼 때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이 어디로 향하는 지에 관한 측면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그리고 몇주 동안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가 특히 중요하다면서, 업계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번 충돌을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적으로 막히면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운송 비용이 오르고 공급이 크게 지연될 수 있으며, 해운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패트릭 푸야네 토탈에너지스 CEO는 이 같은 긴장 상황 속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직원들의 안전이라면서, 안전과 위험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측면에서 실질적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공격이 석유 시설과 관련 없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엔퀘스트 암자드 브세이수 CEO는 올해를 "변동성의 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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