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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손석구, 영화 '밤낚시'로 칸 광고제 수상…국내 완성차기업 최초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6.18 14:48
수정2025.06.18 15:08

현대자동차는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이 17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와 금사자상 2개ㆍ은사자상 1개, 총 4관왕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정아 이노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부사장(왼쪽부터),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현대자동차·기아 제공=연합뉴스)

현대차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올해 72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는 매년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2만5천여개 작품이 출품되는 국제 광고제입니다.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는 심사위원단 선정으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단편 영화로, 자동차 카메라의 시선이라는 독창적인 연출기법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석구 배우가 출연 및 공동 제작해 자동차 카메라 시선을 활용한 창의적 연출 방식으로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전 세계 광고·마케팅 산업의 중심에서 작품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현대차는 설명했습니다.

연출을 맡은 문병곤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칸 국제 광고제에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밤낚시의 낯설지만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을 비롯한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의 사회적 책임(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디지털 크래프트 카테고리 2개 부문에서 금사자상, 1개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받았습니다.

'나무 특파원'은 나무가 일인칭 시점에서 산림 보전의 중요성을 언론에 기고하는 콘셉트로, AI를 혁신적인 보조 도구로 활용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현대자동차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창의적 시도를 통한 혁신적인 브랜드 인식 형성과 콘텐츠 마케팅의 방식이 글로벌에서도 유의미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미디어의 변화 속에서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차별적인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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