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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안 한 카드 배송, 100% 보이스피싱"…'금감원 막걸리' 출시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6.18 14:03
수정2025.06.18 15:55

금융감독원이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와 협업해 '장수 생막걸리30' 제품 50만병에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를 붙였습니다.
 


금감원과 서울장수는 오늘(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대표 제품 '장수 생막걸리30' 라벨에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를 넣은 상품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금감원 임원회의실에서 진행된 선포식에는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 김성욱 민생금융 부원장보, 장재준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 정양모 서울탁주제조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배송은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금융감독원"이라는 내용의 라벨이 서울장수 대표 상품 '장수 생막걸리30'에 총 50만병이 붙어 오늘부터 전국 각지로 유통됩니다.


 


전국적으로 중·장년층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이들의 선호 주류 제품인 막걸리를 매개로 금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과 서울장수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최근 카드 배송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려 이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신입 직원이 주류업계 관계자들을 열심히 설득해 이번 성과를 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기획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막걸리는 중·장년층을 포함해 모든 세대가 즐기는 생활 밀착형 주류인 만큼 이를 활용한 공익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서 실효성 있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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