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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에 7월 채권시장 체감지표 악화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18 11:26
수정2025.06.18 11:27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 국내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99.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14.8이었던 전월 대비 15.1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번 지표는 금투협이 지난 9∼12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산출한 것입니다.

금투협은 "중동발 리스크로 인한 물가 상승 요인, 주식시장 활황 기대 등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항목별로 물가 BMSI는 89.0으로 111.0이었던 전월 대비 악화했습니다.

금투협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확대와 공공요금 인상 우려 등 물가 상방 요인으로 인해 물가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환율 BMSI도 149.0으로 전월(152.0) 대비 악화했습니다.

다만 금리 전망 BMSI는 122.0으로 107.0이었던 전월 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금리 보합권 응답자가 56%로 전월(37%) 대비 증가한 반면, 금리 상승과 하락은 각각 11%, 33%로, 전월 대비 각각 17%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금투협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상승 응답은 감소했으나, 물가 상승 우려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되며 7월 금리 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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