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부터 임단협 시작…쟁점은?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6.18 11:18
수정2025.06.18 11:53
[앵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늘(18일)부터 202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돌입합니다.
올해도 임금 인상·성과급 요구를 비롯해 다른 업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안건들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윤지혜 기자, 올해 교섭에서 현대차 노조가 어떤 협상안을 제시합니까?
[기자]
현대차 노사는 오늘 오전 울산공장에서 사측과 올해 임단협 상견례 자리를 가졌는데요.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요구안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기본급 월 14만 1300원 인상을 비롯해 전년도 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과 상여금 900%를 지급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임단협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통상임금 위로금입니다.
통상임금은 각종 연장근로수당이나 퇴직금 등 산정에 영향을 주는데요.
앞서 대법원이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된 대신, 소급 적용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말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2022∼2024년 3년 치에 대해 1인당 2천만 원씩을 지급해야 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소송을 제기했더라면 승소했을 가능성이 크니 대신 위로금이나 격려금 형태로 사측이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노조가 실제 이 안건을 임단협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사측과 상당한 갈등이 벌어지겠군요?
[기자]
현대차 조합원이 4만 1천 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사측이 지급할 위로금은 총 8천200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현대차 노사가 실제 협상을 벌일 경우 같은 자동차 업종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각종 수당 등을 산정해 왔던 다른 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회사 측은 이런 점을 문제 삼아 통상임금 위로금 자체를 다루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정년을 60세에서 64세로 늘리고, 주 4.5일제와 같은 근무시간 단축 요구와 같은 안건도 다뤄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늘(18일)부터 202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돌입합니다.
올해도 임금 인상·성과급 요구를 비롯해 다른 업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안건들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윤지혜 기자, 올해 교섭에서 현대차 노조가 어떤 협상안을 제시합니까?
[기자]
현대차 노사는 오늘 오전 울산공장에서 사측과 올해 임단협 상견례 자리를 가졌는데요.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요구안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기본급 월 14만 1300원 인상을 비롯해 전년도 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과 상여금 900%를 지급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임단협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통상임금 위로금입니다.
통상임금은 각종 연장근로수당이나 퇴직금 등 산정에 영향을 주는데요.
앞서 대법원이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된 대신, 소급 적용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말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2022∼2024년 3년 치에 대해 1인당 2천만 원씩을 지급해야 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소송을 제기했더라면 승소했을 가능성이 크니 대신 위로금이나 격려금 형태로 사측이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노조가 실제 이 안건을 임단협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사측과 상당한 갈등이 벌어지겠군요?
[기자]
현대차 조합원이 4만 1천 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사측이 지급할 위로금은 총 8천200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현대차 노사가 실제 협상을 벌일 경우 같은 자동차 업종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각종 수당 등을 산정해 왔던 다른 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회사 측은 이런 점을 문제 삼아 통상임금 위로금 자체를 다루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정년을 60세에서 64세로 늘리고, 주 4.5일제와 같은 근무시간 단축 요구와 같은 안건도 다뤄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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