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트럼프, 이란에 무조건 항복…직접 개입 촉각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6.18 11:18
수정2025.06.18 11:38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개입 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강경 발언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김완진 기자, 백악관에서 긴급 안보회의가 열렸는데,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이죠? 

[기자] 

회의는 80분가량 진행됐고,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군사적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했는데요. 

관련 대응 방안이 전달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측은 미국이 향후 며칠 안에 이란의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폭격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시설은 지하 80미터 깊이의 방공호를 갖추고 있어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미국의 벙커 관통 폭탄 GBU-57 등의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담이 열린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길에 오르며, "휴전이 아닌 이란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는, 진짜 끝을 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이 직접 개입하면 차원이 다른 국면에 들어설 텐데, 이란 측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이스라엘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투가 시작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위치를 알고 있다"라고 경고하면서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 이후에 나온 반응인데요. 

앞서 세예드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도 "지금까지 작전은 억지력 차원의 경고였을 뿐, 곧 본격적인 보복 작전을 개시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대리 세력인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도운 것처럼 이번에도 이란을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李대통령 "전세사기 '先구제' 다시 추진해야"…김용범 "초안 검토 중"
李대통령 "세종 집무실·의사당 일정 당겨달라…잠깐 얼굴만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