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감사의견 비적정 66곳…절반이 2년 연속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6.18 11:14
수정2025.06.18 12:00
2024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상장법인 66개사가 '비적정' 감사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을 받은 곳은 절반이 넘는 34개사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 중 외국기업 등을 제외한 2천681개사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비적정 의견을 받은 곳은 66개사로 1년 전(65개사)보다 1개사 늘었습니다. '의견거절'은 58개사로 1개사 늘었고 '한정의견'은 8개사로 동일했습니다.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제대로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거나 기업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사항이 중대한 경우 등에 부여됩니다.
지난해 재무제표 감사의견 비적정 상장법인 66개사 중 34개사(51.5%)는 지난 2023년 감사의견도 비적정으로, 2년 연속 비적정에 해당합니다.
비적정 감사의견은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초재무제표잔액, 종속·관계기업투자에 대한 감사범위 제한 등이 주요 사유로 꼽혔습니다.
'적정' 의견을 받은 곳은 분석 대상의 97.5%인 2천537개사였다.
재무제표 감사의견이 '적정'인 상장법인은 분석 대상(2천681개사)의 97.5%(2천615개사)로 신 외감법 시행 이후 큰 변동 없이 97%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적정의견 기업 중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기재한 상장법인은 84개사(3.2%)로 전기(98개사) 대비 14개사가 줄었습니다.
이외에도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적정'인 상장법인은 분석 대상(1천615개사)의 98.0%(1천582개사)로 전기(97.3%) 대비 0.7%p 늘었습니다.
기업 자산규모에 비례하여 2조원 이상의 적정 비중이 100%로가장 높고, 5천억원 미만은 97.1%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해 내부회계 감사대상이 증가했지만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기업은 전기 대비 10개사 줄어든 43개사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의견 거절(감사범위제한)은 22개사로 1년 전보다 4개사 줄었고, '부적정'은 11개사로 6개사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내부회계 감사의 비적정의견은 금융상품 손상·평가, 종속·관계기업 손상 등 회계처리 관련 내부통제 미비가 주요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기업 33개사 중 23개사(69.7%)는 재무제표 감사 의견도 비적정으로, 양 의견 간 상관관계가 높은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올해부터는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이 의무적용되고 '자금 부정 통제' 공시가 의무화됩니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의무 시행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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