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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만 고르면 보유자산 한번에 조회…마이데이터 업그레이드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6.18 10:59
수정2025.06.18 12:00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 어카운트 인포 이용 화면(자료 : 금융위원회)]

일일이 개별 금융사 상품을 선택해 연결해야 했던 마이데이터가 업권만 고르면 보유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27일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개선된 '마이데이터 2.0'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그동안 마이데이터에 가입할 때 이용자가 보유한 개별 금융회사 상품을 일일이 특정해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은행·보험·증권 등 업권만 선택하면 전 금융업권에 흩어진 자신의 보유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50개로 제한됐던 연결 금융회사 수도 이제는 모든 금융회사로 넓어집니다.



마이데이터 2.0에서는 이용자가 마이데이터 앱에서 해지 가능한 계좌를 조회한 후 해지처리까지 가능하게끔 어카운트 인포 시스템이 연계됩니다.

잔고가 100만원 이하이고 최종 입출금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소액 비활동성 계좌를 조회해도 이를 정리하기 위해 다시 개별 금융회사 앱이나 어카운트 인포를 이용해야만 했던 불편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본인정보 관리도 강화됩니다.

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마이데이터 통합관리 앱인 '마이데이터 포켓'이나 개별 사업자의 마이데이터 앱으로 본인의 마이데이터 가입 내역과 제3자 제공 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으며, '마이데이터 포켓' 앱에서는 개별 서비스 가입 철회와 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 철회까지 가능하도록 변경됩니다.

또 보유한 금융자산 목록 조회를 위해 2차례에 걸쳐 정보 전송요구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한 번에 금융자산에 대한 전송요구와 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 동의까지 가능해집니다.

이밖에도 가입 유효기간을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선택할 수 있게 연장하고, 6개월간 로그인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서는 정기적 정보 전송을 중단하게 해 장기 미접속자 정보보호 조치도 강화됩니다.

오는 19일 27개 금융사부터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머지 사업자는 개발 일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새로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합동으로 서비스 운영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지난해 4월 발표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의 남은 개선 과제들은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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