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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예의주시' 벙커버스터…"이란 지하핵시설 초토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18 09:42
수정2025.06.18 11:01

[2023년 공개된 벙커버스터 'GBU-57' (미 공군 제공=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핵시설 타격을 목표로 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여부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벙커버스터 GBU(Guided Bomb Unit·유도폭탄)-57'은 지하 시설을 초토화하기 위한 용도로 미국에서 개발한 초강력 폭탄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더힐과 AP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문자 그대로 '벙커 파괴용 무기'라는 뜻의 벙커버스터는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들어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을 통칭합니다. 

'GBU-57'은 현재 공개된 벙커버스터 중 최신식으로, 전작('BLU-109')보다 10배 더 강력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고 미 공군은 소개합니다. 

이 폭탄을 연속으로 투하하면 폭발 때마다 더 깊이 파고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AP는 설명했습니다. 

'BLU-109'는 약 2m 두께의 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는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BU-57'은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으로 개발돼 더 정밀한 폭격을 할 수 있습니다. 


   
지하 60m 안팎(200피트)까지 뚫고 들어가 벙커와 터널 등을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다고 더힐은 부연했습니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워존'(The Warzone)은 MOP에 대해 "북한, 이란, 러시아, 중국 등 산악 지대에 깊이 매설된 고도로 요새화한 목표물을 궤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5피트(약 6.2m) 길이의 'GBU-57'은 3만 파운드(약 13.6톤)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현재 시점으론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로만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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