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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증시, 중동 갈등 못 본 척하고 있어"

SBS Biz 고유미
입력2025.06.18 07:02
수정2025.06.18 07:05


UBS의 나디아 로벨 선임 미국 주식 전략가는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에 출연해 "증시가 중동 갈등을 못 본 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벨 전략가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고조되지 않는 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최근 발생한 수십여 개의 지정학적 갈등을 돌이켜 보면 발생 1주일 후 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1년 후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상황을 뒤바꿀 수 있는 변수는 미국의 개입"이라며 "그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원유 흐름에 차질이 생긴다면 유가는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벨 전략가는 "물론 이란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봉쇄 위협을 해왔지만, 실제로 완전한 봉쇄가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다"며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번 사태를 못 본 척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갈등에 휘말리지 않는 한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못 본 척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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