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국내 주식시장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비상장 주식의 상장이 임박했다고 홍보하며 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주확인증이나 환매청구권 등 위조 서류를 주면서 피해자를 속이는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주식 투자방에 들어간 A 씨는 비상장 종목 투자를 권유받았습니다. 



[A 씨 / 금융사기 피해자 : (주식을) 선입고받고 제가 이체를 하고 나중에 상장이 되면 거기에 대한 수익이 있다, 저는 100주를 매입을 했고 300만 원을 이체를 했습니다.] 

소개받은 종목은 'B생명과학'. 

하지만 계좌에 들어온 주식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다른 종목입니다. 

[A 씨/ 금융사기 피해자 :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일단 좀 깜짝 놀라서 제가 바로 연락을 했던 거고, 그 사람이 연락을 안 받으니까 사기라고 느껴서. 3일 정도는 잠을 잘 못 잤던 것 같아요.] 

불법 업체는 정상 운영 중인 자산운용사 이름을 사칭해 종목명이 적힌 주주확인서와 환매청구권을 발급해 의심을 피했습니다. 

피해자가 파악한 피해 인원은 115명, 피해액만 45억 원에 달합니다. 

불법 업체들은 주식 선입고·후결제나 소액의 투자 성공 경험을 제공하며 투자자와 신뢰를 쌓은 뒤 거액의 재투자를 유도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투자자문(업체)로 등록돼 있는지 확인을 해 보시고 제도권 내에 있는 금융사를 통해서 또 직접 방문해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금감원은 이런 기업공개 투자 사기에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며 불법투자로 의심되면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