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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에 '사활'…증권사 서학개미도 유치 쟁탈전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17 17:45
수정2025.06.17 18:34

[앵커] 

국내 증시가 뜨거운 가운데 증권사들의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도 불이 붙었습니다. 

내년 하반기 미국 주식의 주간거래 재개가 전망되자 그전에 최대한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인데요.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5년 사이 80% 가까이 뛰었습니다. 

확대된 미국 주식 시장에 증권사는 서학개미를 끌어오기 위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강민훈 /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 : '시킹 알파'는 미국의 투자 정보 플랫폼의 최선두 주자입니다. 한 달에 5천 건의 분석 보고서가 생산됩니다. 전략적 제휴를 맺어서 독점으로 저희들이 3년 간 제공을 합니다.] 

최근 토스증권은 해외 기업 어닝콜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주는 서비스를 개시했고, 한국투자증권도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독점 현지 리포트를 시차 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권사가 해외주식 정보 제공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에 나서는 건 해외주식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 증권사의 해외주식으로 인한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498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어났습니다. 

[설용진 / SK증권 연구원 : 국내 주식의 한 5배 정도까지 마진을 더 가져갈 수 있는 게 해외 주식이다 보니까 그쪽에 힘을 실을 수밖에 없는 거죠. MTS 등에 대한 경쟁력이 사실 해외주식에서 핵심이잖아요. 대형사 중심으로만 (경쟁이) 형성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거죠.] 

지난해 8월 블루오션 사태로 중단됐던 주간거래가 나스닥의 24시간 거래 도입으로 내년 하반기엔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증권사들의 서학개미 유치전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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