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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올해 첫 현장행보로 석유화학 공장 방문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6.17 17:10
수정2025.06.17 17:14

[한화토탈에너지스 방문한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제공=연합뉴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에 나섰습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오늘(17일)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장기불황으로 고전 중인 석유화학 사업장을 찾아 안전의 중요성과 직원들의 역량을 다시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한화그룹은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날 공장에 도착하자마자 연구개발(R&D) 경쟁력, 안전 경영을 뜻하는 '백 투 베이식(Back to Basic)' 정신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급격한 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소재·에너지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힘든 경영환경에 직면했다"며 "원가절감과 공장 효율 제고를 위한 혼신의 노력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먼저 김 회장은 홍보관을 방문해 공장 운영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현장으로 이동해 주요 생산설비를 점검했습니다.

이후 대산 공장 방재센터를 방문해 디지털 맵 방재 시스템과 RMS(Remote Monitoring System) 기반 실시간 출동 훈련 시연을 지켜봤습니다.

약 330만㎡(100만평) 규모의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 공장은 국내외 석유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단지 내 원유정제설비 CFU(Condensate Fractionation Unit)와 NCC(Naphtha Cracking Center) 등을 갖췄습니다.

공장 주요 시설을 둘러본 김 회장은 "안전은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가치"라며 "그 어떤 기술이나 전략보다 앞서는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이자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한화토탈에너지스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중립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를 둘러보고 성과를 개발 성과를 확인했습니다.

그는 탄소포집·활용과 같은 미래 소재·에너지 기술 개발이 대한민국 국격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큰 관심을 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장의 고충을 듣고, 격려를 전했습니다.

그는 "담대한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그룹의 에너지·소재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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