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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우대금리 조건 강화…제일은행 주담대 만기 축소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6.17 17:08
수정2025.06.17 17:09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이 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한 이후,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이 오는 18일부터 대출관리 강화에 나섭니다.



오늘(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8일부터 우대금리 조건을 강화합니다.

당초 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주기형·변동형)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 이하일 때 우대금리로 0.2%p(포인트)를 제공했는데, 이 기준이 LTV 30% 이하로 변경됩니다.

아울러 ▲올원뱅크 가입 고객 0.1%p ▲영업점 특별우대 0.1%p 등 두 가지 항목은 삭제되고, 다자녀우대(3인이상) 0.2%p 항목이 추가됩니다.

SC제일은행도 오는 18일부터 최장 50년까지였던 주담대 만기를 최장 30년으로 줄이고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0.25%p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우대금리는 당초 0.15%p 축소할 예정이었으나, 0.25%p로 폭을 조정했습니다.



주담대 만기가 줄어들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식에서 연간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아울러 금리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우대금리를 축소하면 실질 대출금리가 그만큼 오르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16일 금감원이 은행 부행장들에게 만기가 40~50년인 주담대로 DSR을 우회해 대출 한도를 높이는 측면이 없는지 살펴봐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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