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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미국 기술주 훈풍에 한국 반도체주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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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7 15:21
수정2025.06.17 16:17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 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리포트까지 정리해드립니다.



먼저 오늘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볼 텐데요.

간밤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기대감과, 신형 AI 칩에 대한 호평에 AMD 주가가 8% 넘게 오르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장에서도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삼성전자는 1.57%올라서 58,1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가인 26만 믹스까지 기록했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종가는 0.4%오른 249,000원에 마감했습니다.

DB하이텍도 0.68%상승해주었고요 HBM관련주인 와이씨켐과 오픈엣지테크놀로도 9%,6%대 상승 보여줬습니다.

다음으로 미국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에 대한 최종 투표 진행을 앞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토큰증권 산업 제도화를 본격화하면서 토큰증권 발행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의 자금 이동 수단에서 인터넷 전체 결제 인프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소식 속 뱅크웨어글로벌 장중 상한가에 머물다 6,5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7%대, 5%대 상승 보여주면서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힘을 받고 있는데요 겔러시아 머니트리같은 경우에도 5%대 상승, 갤러시아에스엠도 2%대 상승하면서 2,755원에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게임 개발사 로블록스와 미국의 대표 엔지니어링 회사 플루오르, 미국 기계 업체 캐터필러까지 세 가지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미국의 게임 개발사 로블록스입니다.

로블록스의 주가는 한달 간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현재 100달러 선인데, 목표 주가는 79달러 선으로 보수적으로 제시된 상태입니다.

로블록스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65.1%, 최근 한 달간은 22.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핵심은 유저 제작 콘텐츠, 그로우 어 가든입니다.

3월 출시된 이 게임은 지난 6월 14일, 동시 접속자 수 1,640만 명을 돌파했고, 이는 로블록스 전체 동접자 수를 2,570만 명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 여파로 로블록스의 1분기 매출은 10억 3,520만 달러로, 가이던스 상단을 초과했고, 부킹액 역시 전년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그로우 어 가든의 성과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2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 종목은 미국 대표 엔지니어링 회사 플루오르입니다.

현재 주가는 간밤 5%대 올라 50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45달러 선입니다.

플루오르는 설계부터 공정 라이선스까지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입니다.

최근 고정 가격 계약이 아닌, 비용을 사용한 만큼 돌려받는 비용 환급형 계약을 전체 수주의 80%까지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또, 석유나 가스 같은 전통 산업의 매출 비중도 22%까지 줄였고, 대신 반도체, 바이오,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 비중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플루오르는 원자력 기업 뉴스케일에 약 6억 달러를 투자해 지배력을 확보한 상태인데요.

키움증권에서는 뉴스케일 시가총액이 54억 달러인데 반해, 플루오르의 시총은 79억 달러로 기업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뉴스케일의 지분 가치만 고려해도 플루오르의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 번째 종목은 미국 기계 업체 캐터필러입니다.

현재 주가는 362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369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캐터필러는 굴삭기 같은 건설기계와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8%, 26.7% 감소했습니다.

건설장비 부문 수요 부진과 가격 인상 실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에너지·운송 부문은 발전용 터빈 수요 증가로 23% 성장하면서 실적 하락을 일부 방어했습니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35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미국의 주택 수요 반등, 인프라 투자 지속과 함께 유럽, 중국,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인프라 프로젝트도 확대되면서 수요가 더욱 회복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 가지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 살펴봤습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 투자 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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