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잘못 가져갔어요"…배민 점주, 라이더에 '직통' 연락한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6.17 14:06
수정2025.06.17 14:44
배달의민족이 음식점주가 직접 배달 라이더에 연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음 달 도입합니다.
그동안 점주들은 음식이 잘못 전달되는 등 라이더와 급히 소통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배민 본사를 통해서만 소통이 가능하다보니 '배달 사고' 등의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오늘(17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점주 전용 앱에서 라이더에게 직접 통화 요청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라이더가 다른 음식을 픽업했거나 일부 음식만 픽업한 경우, 다른 고객에게 음식을 잘못 배달한 경우 등에 연락할 수 있는 겁니다.
배민은 지난해 11월부터 라이더가 점주에게 '안심콜'로 전화할 수 있는 기능은 제공하고 있지만 점주가 라이더에게 직접 전화하는 기능은 교통 사고 위험 등의 이유로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꾸려진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등을 통해 점주 측이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배민 관계자는 "이번 공지를 비롯해 점주 편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점주가 배달 중인 라이더에게 통화 요청 시 콜백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되면 보다 원활하고 안전한 배달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배민은 최근 가게배달 운영 시간 설정을 구체화하고, 가게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고객의 주문을 접수할 수 있도록 자동 주문 취소 시간 등을 축소하는 등 각종 개편을 통해 점주 편의성 강화에 나섰습니다.
또한, 고객센터 내에 '손실금 환급 접수' 기능을 신설하고, 배달 지연 혹은 픽업 지연으로 손실이 발생한 주문을 업주가 별도의 상담사 연결 없이 직접 환급을 접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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