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휴온스랩, 바이오USA서 약물제형변경 기술 발표…정맥주사서 피하주사로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6.17 11:43
수정2025.06.17 12:07


휴온스그룹 휴온스랩이 바이오USA 행사에서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로 바꾸는 약물 제형 변경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휴온스랩은 현지시간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에 참가해 하이디퓨즈 플랫폼에 대해 발표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휴온스랩은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항체의약품 정맥주사제(IV)를 피하주사제(SC)로 변경하는 플랫폼 기술 하이디퓨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약물의 확산 효력을 높이는 물질입니다.

회사 측은 "하이디퓨즈에는 특허 받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제조 공정이 적용돼 고순도와 생산 수율 향상 등이 강점"이라며 "약물의 인체 내 확산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이디퓨즈를 활용한 생체 내 실험을 통해 오리지날 SC 제형과 동등한 약물 확산 효력 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휴온스랩은 하이디퓨즈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만든 신약후보물질 HLB3-002의 임상 경과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HLB3-002는 미국 할로자임사의 인간 히알로니다제 치료제 '하일레넥스'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중인 물질로, 국내 품목허가용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휴온스랩은 지난달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쳤고, 임상 종료 후 연구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병하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 전무는 "이번 행사에서 HLB3-002 기반기술을 발표하며 기술이전·글로벌 제약사 협업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美연준 기준금리 내렸는데 앞으로는?…더 복잡해진 내년 금리경로
트럼프, '주 정부 AI 규제 차단' 행정명령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