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셀트리온 그룹에서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이 두 달 만에 다시 '제조정지'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타 업체에 맡긴 당뇨병약 제조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데요.

정광윤 기자, 문제가 된 의약품이 구체적으로 뭡니까?

[기자]

고혈압약인 '올디피정'입니다.



셀트리온제약의 수탁업체가 제조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지키기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위탁자의 관리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는 9월 중순까지 3개월 간 품목 제조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은 불과 두 달 전에도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에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루알바정'의 포장 관련 규정을 위반해 1개월 제조정지가 내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수탁업체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의약품은 국민 건강과 생명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는데, 올해 들어 셀트리온 말고도 행정처분이 여러 건 이었다고요?

[기자]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식약처가 의약품·화장품과 관련해 내린 행정처분은 234건입니다.

이 가운데 의약품이 124건으로 절반 이상인데요.

제조업무정지가 73건으로 가장 많고, 판매업무정지가 22건, 품목 허가취소 2건 등입니다.

특히 제조업무정지와 품목 허가취소의 경우 제조절차나 적합성 등 소비자의 안전문제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경우들에 해당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