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트럼프 경고 "테헤란 모두 떠나라"…항공모함 틀었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6.17 11:20
수정2025.06.17 12:00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닷새째 무력 충돌을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선 이번 사태가 더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모두 떠나라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먼저, 양국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공습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16일 저녁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국영 방송 본사를 공습했고, 이로 인해 방송국 건물이 파괴되면서 생방송이 중단됐습니다. 

이란도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면서 이스라엘의 항구 도시인 하이파에선 정유시설이 파괴됐습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 측에선 24명이 사망했고, 이란에선 22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다급히 보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핵프로그램 제거와 탄도미사일 생산 역량 제거, 테러의 축 제거라는 3가지 목표를 좇고 있다"며, 공습을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 

[기자]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귀국했는데요. 

그만큼 중동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했던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며, "모두 테헤란에서 즉시 떠나야 한다"고도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들에게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확보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KIC·국민연금에 또 국부펀드…연못 속 고래들 될라
구윤철 "한미 FTA 공동위 곧 추진…국익 우선 협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