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USA, 보스턴서 개막…국내 기업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6.17 07:02
수정2025.06.17 07:14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자료=미국 바이오협회 웹사이트 캡처)]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 행사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미국 보스턴에서 현지 시각 16일 시작됐습니다.
미국 바이오협회(BIO)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32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세상은 고대하고 있다'(The World Can't Wait)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19일까지 전 세계 업계 관계자 2만명 이상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한국관' 부스를 운영하며 29개 국내 기업 및 기관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합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등이 부스를 설치해 자사 경쟁력을 홍보하며 기술이전 등 글로벌 협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전시장 초입에 167㎡ 규모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곳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과 신규 시설 및 서비스 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이날 부스를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에 최적화되도록 구성했다"며 "인터랙티브 화면을 통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은 140㎡ 규모 부스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합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기업 발표 세션에 참가해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임상, 허가,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 USA에서는 신약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최근 신약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취한다고 천명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경쟁력을 알립니다. 회사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아졌다는 점을 실감한다"며 "수주와 관련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행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었습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앞으로 일본·중남미 등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전증뿐 아니라 항암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한미약품, 유한양행, HLB, GC녹십자,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코오롱생명과학, 차백신연구소 등도 올해 바이오 USA에 참여합니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는 미국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정책적, 지정학적 논의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행사 둘째 날인 17일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BIO 최고경영자(CEO) 등과 비공개 대담을 나눕니다.
한편 중국 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물 보안법 등에 반발해 작년에 이어 올해 바이오 USA에도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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