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메타, 왓츠앱 인수 11년 만에 첫 광고 도입…구독 서비스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6.17 04:14
수정2025.06.17 05:41

[왓츠앱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자사 소셜미디어(SNS)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현지시간 16일 밝혔습니다.



왓츠앱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함께 메타의 주요 SNS 플랫폼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가 30억 명에 달합니다.

이번 광고 도입은 2014년 메타가 왓츠앱을 인수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광고가 도입돼 있고, 2023년 6월 선보인 스레드도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메타는 왓츠앱 내 '업데이트' 섹션에만 광고가 실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업데이트'는 개인 채팅창과는 별개로 이용자들이 올린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루 약 15억 명이 '업데이트' 섹션을 이용한다고 메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광고 도입은 왓츠앱을 메타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전략 중 하나라고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분석했습니다.

메타는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총매출 1,640억 달러 대부분이 광고에서 나왔습니다.

메타는 또, 2023년 6월 '업데이트'와 함께 도입한 '채널'(Channels) 기능도 수익화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특정 채널 운영자는 팔로워에게 독점 콘텐츠나 업데이트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월 구독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왓츠앱 광고 도입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2% 이상 상승하며, 장중 707달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AI 우려' 키운 오라클 실적…엔비디아는 중국 '골머리'
[글로벌 비즈] 브로드컴, 매출·주당순익 모두 예상치 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