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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샤넬 신발 사이즈…'김여사 샤넬백' 신발, 가방으로 바꿔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16 18:13
수정2025.06.16 18:27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유 씨가 2022년 4월과 7월 샤넬 가방을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최근 전 씨를 소환 조사해 샤넬 측 가방 교환 기록 등을 제시하며 교환 경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그간 가방들을 다른 가방으로 바꾼 사실은 알려졌지만 신발이 이번 사건에 등장한 것은 처음입니다. 

선물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구체적 목록이 확인된 만큼, 김 여사의 청탁 수수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실물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전 씨는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검찰은 김 여사가 유 씨에게 상품을 교환해 오라는 구체적 지시를 내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가방과 함께 교환된 신발의 경우 수사의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신발 크기가 김 여사의 평소 치수와 비슷할 경우, 김 여사가 교환을 지시했거나 신발을 사용했다고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신발 사이즈가 김 여사와 다를 경우, 검찰의 혐의 입증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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