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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폭등, 농가 때문?…공정위, 산란계협회 현장조사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6.16 17:49
수정2025.06.16 18:34

[앵커] 

국민 식재료인 달걀값이 폭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한층 커졌습니다. 



관련 소식도 몇 차례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에 당국은 달걀 농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신채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었다고요? 

[기자]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한산란계협회에 조사관 등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산란계협회는 달걀 생산 농가들의 조직으로, 이번 공정위 조사 대상은 충북 오송의 산란계협회 본부와 경기·충남지회 등 모두 3곳입니다. 

공정위는 산란계협회 주도로 발표하는 달걀 고시 가격을 회원사들이 따르도록 강제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회가 고시한 달걀 산지 가격은 지난 3월 한 개당 146원에서 석 달 사이 190원으로 30% 급등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시중 달걀값이 최근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크게 올랐죠? 

[기자] 

그렇습니다. 

달걀 30개, 한 판 평균 가격이 4년 만에 7천 원을 넘겼고 시중 마트에서는 8천~9천 원대에 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한동안 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달걀 산지 가격이 1년 전보다 최대 18.5%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달걀 자체 가격뿐 아니라 달걀이 들어가는 김밥, 냉면 등 외식 메뉴와 빵, 과자 등 가공식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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