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지만 우려와는 달리 우리 코스피는 상승 반전하며 3년 5개월 만에 2천94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이 9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 상황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스피가 지난 금요일(13일)보다 1.8% 오른 2946.66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24억 원, 455억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직전 8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3224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떨어져 2890선에서 상승 랠리가 끊겼던 코스피는 0.31% 오른 2903.5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940을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1월 13일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방산주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장중 19.49% 오른 6만 5000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썼고, 전장보다 18.01% 오른 6만 4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5% 넘게 오른 채 마감했고,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세계적 흐름들을 보면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거든요. 그 안에서 한국 방산기업들의 수출은 늘어날 것이고, 이재명 정부에서의 공약을 보면 스마트 강군 주장을 하면서 방산 수출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했었거든요. 정책적·글로벌 흐름이 맞물리면서 추세적인 상승은 이어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추세적 상승세가 이어져 하반기 코스피가 315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