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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에 뭉칫돈 10조 몰렸다…막차 탄 예테크족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6.16 14:49
수정2025.06.16 16:31

[앵커] 

은행을 이용하는 움직임의 변화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4월 통화량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정기 예적금으로 자금이 쏠렸는데, 어쩌다 금융소비자들이 이렇게 은행을 찾았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일단 시중에 풀린 돈 전체는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지난 4월 통화량은 8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6일) 발표한 '2025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4월 평균 광의통화(M2 기준·평잔)는 4,235조 8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0.2%, 8조 1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5.7% 늘었습니다. 

상품별로는 정기 예·적금이 예금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 예치하려는 수요의 증가로 9조 4000억 원 늘었는데요. 

지난 2024년 8월 10조 2000억 원 증가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수익증권도 늘었는데, 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단기 채권형을 중심으로 5조 1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앵커] 

예적금에 수익증권까지 급증했다면 줄어든 영역도 있을 텐데, 어딥니까? 

[기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기업 배당금 지급 및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5조 3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기타 통화성상품은 수입결제대금 지급 및 외화 차입금 순상환 등에 따라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3조 9000억 원 줄었습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 6조 4000억 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 3000억 원에서 유동성이 늘었고요. 

기타 금융기관은 1조 3000억 원, 기타 부문은 6조 7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6%, 7조 원 줄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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