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양측 공습이 지금 사흘째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부터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경찰청과 정보부 관련 건물 등을 공습했습니다. 

1시간쯤 뒤 이란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나섰습니다. 

낮에도 공습이 이어지고 있고 타격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과 이란 마슈하드 공항도 공격대상이 됐습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도 공습을 가해, 세계 최대 규모인 사우스파르스 천연가스전이 화재로 생산을 일부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태로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라고 밝혔고요. 

이란도 "대응을 마친 뒤에야 협상에 나설 수 있고, 공격을 받고 있는 동안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교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까지 이란 측 희생자는 224명으로 늘었고, 이스라엘에선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8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뭔가요? 

[기자]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의 협상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사이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길 바라고, 협상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때로는 싸워서 이겨야 할 때도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에 이란 공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