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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에너지시설까지 전선 확대…트럼프 美 중재 시사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6.16 05:54
수정2025.06.16 06:07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사태가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로 공습 범위를 확대했고, 이란도 반격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윤지혜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교전 사흘째 이스라엘과 이란이 '대낮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새벽 이스라엘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국방부 건물과 국방연구소 등 핵심시설까지 표적으로 삼았고, 낮이 되면서 과감한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사이드 카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은 SNS를 통해, 외무부 건물도 공격받았다고 밝혔고요.

현지 언론들은 테헤란 경찰청이 공습을 당했고, 정보부 관련 건물도 표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로 공습 범위를 확대했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인 이란의 천연가스전 사우스파르스 등이 화재로 생산을 일부 중단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14일까지 총사망자는 128명으로, 부상자는 약 90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영향으로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거부했다고 전했는데요.

현지시간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은 협상해야 하며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한 것을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 "열려 있고 준비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SNS에서 밝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란이 지역 불안정의 근원"이라며 "협상을 통한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전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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