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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배추 25% 줄어…농식품부 "모든 수단 총동원"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6.15 09:16
수정2025.06.15 09:16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25% 적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여름철 '금(金)배추' 현상이 되풀이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배추 비축량을 늘리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이 23만6천t(톤)으로 평년보다 24.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생산량은 여름 배추 공급난을 겪은 작년보다 6.0%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에는 여름 배추 생산이 줄어 소매 가격이 한때 전년의 두 배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고온의 날씨가 이례적으로 길었고 가뭄까지 겹쳐 여름 배추 생육이 부진한 영향이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작년 여름철 배추 물량을 늘리기 위해 비축분을 시장에 풀고 중국에서 배추를 수입했고, 동시에 소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도 지원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이 우려되자 대책을 미리 마련해 추진하는 한편 수급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배추를 역대 최대 규모인 2만3천t 비축해 수급 불안기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석 성수기에 시장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 기상 재해와 병해충 등 피해가 발생하면 배추를 신속하게 다시 심을 수 있도록 예비묘를 작년보다 25% 많은 250만주 확보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안정적인 공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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