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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재계 첫 회동 '훈훈'…상법은 여당이 직진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6.13 17:46
수정2025.06.13 18:33

[앵커]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출입하는 우형준 기자와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오늘(13일) 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선 재계 총수들과의 첫 만남인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지라, 엄중한 분위기였지만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강조하는 등 재계의 의견을 국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친기업' 메시지를 건넸고요.



"대통령이 되신 뒤에 자서전을 읽어봤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말에 참석자들이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대통령 되시고 나서 제가 대통령 자서전을 읽어봤습니다. (아, 그러셨어요?) 우리나라 청소년들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겠다. 낙후된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사회에 적응을 빨리할 수 있을까 이런 쪽에 많이 포커스를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간담회에서 재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노랑봉투법과 상법개정안 논의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었는데, 관련된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언급하긴 했지만, 간담회에서 직접적인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선 유지를 시사하는 발언이 있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 이런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어요? 생명, 안전을 지키는 규제, 이런 것들이야 당연히 강화해야 될 텐데, 규제 합리화에 대한 의견들도 많이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오늘 선출된 김병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상법 개정안의 신속 처리를 예고하면서, 당정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추진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 외교 첫 무대로 다음 주에는 G7정상회의에 참석하죠?

[기자]

이번 G7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취임 이후 세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첫 만남인데요.

이 대통령도 이에 맞춰 우리 기업들의 입장들을 정상회의에서 적극 대변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유정 / 대변인 :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 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을 지키는 실용적 통상 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G7에 이어 오는 24~25일 나토 참석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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